카드를 넘어서: 배럴링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순간

배럴링은 여러 스트리트에서 강력한 베팅을 이어나가는 전략으로, 특히 블러핑 상황에서 효과적인 무기 중 하나입니다. HUSNG(Heads-Up Sit and Go)에서 매우 강력한 전략이며, 상대편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상대의 관점에서 본 배럴링

상대편이 플랍에서 체크/콜을 했다면, 그들의 레인지는 보통 약한 핸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레인지로 턴과 리버에서 계속해서 큰 베팅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잘하는 상대와 플레이할 때, 자신의 레인지를 완벽히 조정하면서 상대의 배럴 블러핑을 골라내기는 어렵고, 계속해서 추측으로만 콜할지 말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이러한 상황을 꺼리며, 따라서 배럴링을 익혀서 상대하기 어려운 플레이어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블러프 캐쳐의 관점에서 예시

J7s를 가지고 OOP(Out of Position)에서 민레이즈를 콜한 상황을 생각해 봅시다. 상대는 버튼에서 80% 정도의 넓은 범위의 핸드를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플랍은 AJ6 레인보우로 깔렸습니다. 이때 쉽게 체크/콜할 수 있습니다. 턴에 2가 깔리면 플러쉬 드로우의 가능성이 생깁니다. 당신이 체크하자, 상대는 팟의 70% 정도를 베팅합니다.

상대의 베팅은 당신보다 나쁜 핸드로 밸류를 얻기 위해서가 아닌, 블러핑을 하고 있거나 더 좋은 핸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때문에 일부 플레이어는 폴드를 택하고, 다른 플레이어는 한 스트리트를 더 보고 리버에서 베팅을 받지 않고 폴드합니다.

버튼 입장에서의 생각

버튼 입장에서 이 핸드를 생각해보면, 플랍에서 100% 컨티뉴에이션 베팅을 한다면 J7s는 턴에서 지고 있을 확률이 26%밖에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그 후에 베팅을 받지 않고 폴드합니다. 일반적으로 플랍 체크/콜하는 레인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약하고 “capped”된 레인지 (좋은 핸드가 포함되지 않음)

이 레인지에서 A에 중간 키커가 가장 강한 핸드이며, 더 강한 A로는 프리플랍 3벳을 하거나 플랍에 체크/레이즈를 합니다. 따라서 거의 블러핑 말고는 이길 수 없습니다.

좋은 배럴링을 위한 세 가지 요소

  1. 상대편이 생각하는 나의 레인지
  2. 상대편이 생각하는 자신의 레인지
  3. 상대편의 실제 레인지

첫 번째 요소: 나의 레인지에 대한 상대의 인식

상대가 당신의 레인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자신의 카드만 보고 어떻게 할지 결정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핸드를 가지고 있는지를 어느 정도 내비치게 됩니다.

만약 상대가 당신이 블러핑 아니면 정말 좋은 핸드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다면, 드라이한 보드에서 배럴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상대가 당신의 넓은 레인지와 싸울 수 있는 사람이라면, 배럴링은 좋지 않습니다. 전문적인 플레이어들은 상대의 빈도를 체크하며 배럴링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 번째 요소: 상대의 레인지에 대한 인식

상대의 레인지가 “capped” 되어 있고 당신의 레인지가 강력한 핸드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을 때의 상황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좋은 상황에서 에어를 들고 이득을 취하는 데 실패하면 많은 +EV 플레이를 놓치게 됩니다.

결론

배럴링은 상대방의 레인지와 자신의 레인지를 고려한 전략적인 베팅 방식입니다. 상대가 콜하기 전까지 계속 배럴링을 통해 이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럴링을 통해 상대하기 어려운 플레이어가 되어보세요.